오~ 이제 델파이로 PHP를 할 수 있단 말인가... http://www.codegear.com를 통해 다운받은 Delphi for PHP trial버전 사용기를 적고자 합니다.
읽기전에...: 이글의 목적은 Delphi나 Visual Studio를 선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잠시나마 사용해본 개인적인 느낌과 경험을 적고자함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일반 Form에 Panel을 조합하여 올려놓듯이 Frameset에 Frame컴포넌트를 올려놓은 모습이며 우측하단에 컴포넌트리스트, 좌측하단에 속성 및 이벤트 리스트 실행 모습은 델파이와 다를바 없습니다. 요즘 Frameset태그는 잘 안쓰는 추세여서 개인적으로 크게 중요한 기능은 아니라고 봅니다.
눈에 띄는 기능을 사용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기본 컴포넌트(Edit,Memo,Label,Button,CheckBox등)는 물론이고 MainMenu같은 컴포넌트도 일반 응용프로그램이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잘 표절(?^^)해 놓았다.
2. 전체적인 레이아웃과 환경설정등이 델파이와 매우 흡사해 기존 델파이 유저들은 바로 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안락하지만, 개인적인 불만은 델파이에서 습관적으로 사용하던 단축키 'ctrl+LeftMouseClick, ctrl+space'등이 안되거나 신통찮습니다.
3. Window컴포넌트... 응용프로그램 위주로 다루던 개발자가 볼때는 물건이다... C/S를 위장한 웹을 만들기에 안성마춤이다. 다음 그림은 Window가 웹브라우저에 보여지는 모습.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한 컴포넌트라 소스상에서 컨트롤할때도 자바스크립트 이벤트를 사용해야한다. ex> Window1.show(); //뭐 이런식으로... 흠이라면 X버튼 클릭시 간혹 닫기가 안되고 위치이동이 되는 버그가 존재한다.
4. AJAX지원...
사용하고싶은 이벤트함수를 ajaxCall이라는 함수로 끌어오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 두었기때문에 사용이 나름대로 용이하다. 다만, 처음에 ajaxCall을 적용하고 이상하다... 왜 자꾸 Post가 되지... 고민하다가 Page Unit에보니 속성에 UseAjax속성이 따로 있더군요... 이넘을 true설정하고 뿌듯해서 다시 F9눌렀더니 또 안되네... 뭐지? 가만 보니 프로젝트파일이 자동 적용되지 않더군요. 흐미... 모두 저장하고 다시 F9.. 오~ 쓸만하군요.
5. 델파이의 TCanvas와 같은 기능. 창조 유저분들은 'ㅎ배경'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Canvas객체 생성해서 마지막 그려넣기까지 '.'대신에 '->'사용한다는 부분만 틀릴 정도로 델파이와 쌍둥이죠.
6. 미리 제공되는 컴포넌트야 델파이에서 자주 봤던 것이라 위에 소개한 몇가지만 눈에 들어오고 중요한 건 역시 델파이의 꽃인 컴포넌트 제작. PHP로 작성하며 델파이와 같은 느낌, 같은 인터페이스로 구성되어있다.
음... 장래성을 봐서 이대로 쭈욱~ 개선이 된다면 asp.net을 위협할 수 있는 경지에 오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보이지만 php가 웹을 위한 언어다 보니 asp.net을 포함한 닷넷 군단과 대적하기에는 비교자체가 힘들겠군요. 웹만을 놓고 봤을때는 델파이가 asp.net을 쫒아 가느니 Delphi for PHP를 키워주는 것이 유리하리라 생각합니다. MS가 asp.net2.0할때 1.0잡고 있다가 2.0지원하려고 하면 MS는 3.0으로 도망가는 행위가 계속될텐데 차라리 손놓고 PHP를 제대로 붙잡는 것이 볼랜드입장에서는 제대로된 선택이 아닌가 합니다. 아뭏든 Delphi for PHP가 1년만 더 빨리 나왔더라도 Delphi로만 만족했을텐데 작년에 intraweb인지 뭔지 이넘 붙잡고 프로젝트했다가 반년간 엄청난 딜레마에 빠져버렸었습니다. 일반 ?SP(Active,Java Server Page)계열보다 속도가 떨어지고 델파이에서 파스칼언어인것 처럼 웹으로 에뮬레이트(ㅎㅎ)한 방식이라 델파이라 생각하고 개발하기는 편해도 메모리 관리등에 상당한 생각을 해주며 개발이 진행되어야한다는 것.... 델파이를 했기에 초기에 편하지 결국 사용자 컨트롤(웹컴포넌트) 제작등 범위가 커지자 일반적인 개발방식보다 더 힘들어지는 상황... 아... 생각만해도 T_T 결국 프로젝트는 완성되었지만, 계속 사용하고 싶지 않아 asp.net으로 진영을 옮겨 버렸지요... 더구나 델파이로 asp.net1하다가 Visual Studio의 2.0을보고 MS로 갈아 타버리는 배신을 때려버렸답니다. MS가 요즘 오픈진영의 무서움에 위협을 느꼈는지 조금씩 오픈하는 모습이 반갑기도 하고... 걸려들고 있구나를 생각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선택... 그 이름하여 Express시리즈....
Delphi for PHP 사용기를 적는다고 해놓고 엉뚱한 소리로 마감하게 되는군요.
Delphi for PHP 선택시 생각해볼 점: 1. 대체로 가벼운 모습에 델파이와 유사하여 기존 델파이 유저만큼은 더할나위 없다. 2. PHP용 비주얼 개발이 가능하다. 3. 사용자가 많지 않아 데이터가 부족하다. 4. 초기버전이라 주변의 강력한 개발툴과의 경쟁에서 잘 버틸 수 있을지 도저히 점칠 수 없다. 5. 델파이 for Win도 간혹 그렇지만, 델파이 for PHP는 초기버전이라 그런지 공포의 에러메시지가 꽤나 자주 뜬다...
자~ 이상에 소개된 사항외에 더많은 사항을 직접 확인하고 싶으시거나 델파이로 PHP를 즐기고 싶으신 분은 지금 바로 Delphi for PHP trial을 구해서 일단 사용해보세요. 처음이라 잘 모르시겠다면 'Program Files\CodeGear\Delphi for PHP\1.0\vcl\samples'에 설치된 샘플만 봐도 감동이 올지도 모릅니다. 안오면 말고~